복잡함 속에서 잃어버린 재미 '스피릿 헌터스 인피니티 호드' 간단리뷰

  • 입력 2023.07.13 15:50
  • 기자명 이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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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에 스팀으로 출시된 스피릿 헌터스 인피니티 호드(Spirits hunters infinite hode)는 뱀파이어 서바이벌(Vampire Survivors)류, 이른바 ‘뱀서라이크’ 게임이다. 뱀파이어 서바이벌처럼 탑뷰 형태 시점의 슈팅 게임으로 영구적인 레벨 업그레이드가 있으며 전개될수록 영웅과 기술 등 여러 스킬을 해금할 수 있다.

뱀파이어 서바이벌을 따라 하는 이런 뱀서라이크 게임들은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묻히는 경우가 많다. 뱀파이어 서바이벌처럼 밸런스 조절이나 숨겨진 스킬과 영웅 등 아기자기한 요소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원인이 가장 큰다. 안타깝게도 ‘스피릿 헌터스 인피니티 호드’라는 게임도 그런 종류다. 밸런스 조절뿐만 아니라 스킬이나 영웅 해금 시스템도 개발 도중에 그만둔 인상이 강할 정도로 성의가 없어 보인다. 이제 이런 로그라이크 RPG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크트리도 넓게 펼쳐 놓았을 뿐 어떠한 튜토리얼도 없어서 나중에는 버그인지 ‘얼리 엑세스’에서 진전된 것이 없어서 그냥 풀 버전으로 출시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보통 레벨이 업그레이드 되면 해금할 수 있는 곳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데 이 게임은 그런 일조차 하지 않는다.

'스피릿 헌터 인피니티 호드'는 유저에게 복잡한 테크트리를 제공하지만, 이것이 게임의 즐거움을 높이는 요소가 되는 않는다. 또한, 해금 시스템이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줄어들며, 이로 인해 게임이 제공하는 성취감이 크게 떨어진다.

게임의 조작이 부드럽지 않고, 재화인 '금'이나 다른 아이템들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없는 상황이 많아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진정한 경험을 할 수 없다. 게임 시스템이 불완전하며, 캐릭터 컨트롤이나 재화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이 게임의 주요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스피릿 헌터 인피니티 호드'는 개발진이 시간을 들여 만든 콘텐츠이지만, 게이머들이 기대하는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게임의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기보다 다른 게임인 '뱀파이어 서바이벌'의 확장팩을 기대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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