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라는 장르를 정의하는 꽤 많은 특징이 있지만, 필자가 그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분은 다회차가 필수라는 점이다. 로그라이크 게임은 필연적으로 죽음이 동반된다. 하지만 이 죽음은 게임의 진행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로 죽고, 또 죽고, 계속 죽음으로써 캐릭터가 성장하거나, 유저가 성장하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1분, 2분 만에 죽어나갔던 내 캐릭터가 죽음을 거듭하면서 강해진다는 점은 다음에는 조금 더 길게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같기 때문에 다음에는 죽음이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이런 사례를 보여주는 최근의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지금 바로 구글 상점이나 애플 앱스토에에서 ‘삼국지’를 검색하면 얼마나 많은 게임들이 나올까? ‘삼국지’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약간의 제목 변형만 이루어진 콘텐츠들은 게임뿐만 아니라 웹소설이나 웹툰 쪽에도 수두룩할 것이다. 삼국지를 활용한 대부분의 게임들은 성장과 수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끔은 기존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구색만 맞춰 출시되기도 하는데 보상과 업그레이드가 반복되면서 아주 심심한 게임이 나오기도 한다.‘4399KOREA’의 ‘삼국지Global’ 역시 기존 모바일 게임들과 큰 차이는 없다. 메인 미션을 터치해 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디펜스 게임은 언제, 어느 때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한다. 당연히 개인 취향을 어느 정도 타겠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디펜스 게임에는 호불호가 없는 재미요소가 많은 편이다. 액션이 가미된 디펜스 게임은 많지 않은 편이고, 거기에 요구되는 액션성이라는 것도 한정되어 있기에 조작에 부담을 느낄 여지가 거의 없다. 몰려오는 적들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구조물이나 챔피언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으며 캐릭터 혹은 구조물이 강해지는 걸 보며 RPG의 성장 맛(?)도 만끽할 수
이른바 ‘다른 그림 찾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Tiny Lands(타이니 랜드)는 아이소메트릭 방식을 사용하여 꽤 깔끔한 짜임새를 이룩했다. 최대 50개의 개성 있는 레벨 디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즐길 수 있는 킬링 타임 게임이다. 텍스처 효과가 거의 없는 모형들을 들여다보면서 다른 그림을 찾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주 가볍게 즐길 수 있다.지금까지 즐긴 퍼즐 게임이 꽤 어렵게 느껴졌다면, 타이니 랜드는 거의 힐링 게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압박감도 덜하고, 소비하는 시간도 적다. 여타
‘인디카바 인터랙티브’의 는 ‘인터랙티브 무비’라는 장르 외에도 여류 감독인 ‘페니 마샬’식의 순수성도 엿보이는 게임이다. 영화 에서 톰 행크스의 건반 두드리기를 연상하면 그 순진함에 코웃음이 나올 수 있지만, 어른들이 강요하는 사회성이 왜 부작용을 낳는지에 대해 더 큰 의미를 두기도 한다. 그녀의 작품에는 열정이 있지만, 유아틱하다는 아이러니 덕분에 어른들을 향한 풍자가 더 도드라졌고, 지금까지도 꽤 가치 있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솔로 탈출이라는 테마로 개발된 이 게임이 청정 구역의 유기농 순양처럼 느껴지는 건 그
리그오브레전드의 신챔 '디에고' 관련 시네마틱 영상인 '대몰락'이 공개 되었다.'대몰락' 시네마틱 영상을 살펴보고 '디에고'에 대한 내용을 분석해보고자 한다.일단 시네마틱 제목이기도한 '대몰락'은 '그림자 군도'에 대한 이야기로 과거 '그림자 군도'는 '축복의 빛 군도'라고 불리운 비옥한 땅이였다. 이 '축복의 빛 군도'의 대표적인 챔피언은 라이즈로 마법이 발달한 곳 이였는데 이제는 잊혀진 제국의 왕의 조
‘맥킨(Mackinn)7’이라는 1인 개발자가 제작한 는 2018년으로 먼저 건너갈 필요가 있다. 이때 당시에 개발진은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를 개발하였고,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해 정식 출시하게 되었다. 한 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랜덤한 구성까지 갖추면서 ‘로그라이크’ 장르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횡스크롤 ‘런 앤 건’ 액션 게임으로써 캐주얼한 2D 도트 그래픽을 보여주었으며, 비교적 높은 난
소규모 개발진에서 만든 좀 특이한 인디 게임이 스팀에 등장했습니다! 이름은 지옥의 방사선? 복사열? (INFERNAL RADIATION) 쯤 되겠네요. 이 게임의 배경은 자못 어둡습니다. 트레일러만 봐도 끔찍하게 생긴 괴물들을 상대해야 하고, 주인공 역시 그다지 밝은 모습의 캐릭터는 아니네요. 역병 의사 가면을 쓰고 있는 조금 이상한 사제 (Priest)가 악마들과 싸우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겉보기와 설명란의 설명들, 그리고 트레일러를 보자면 자못 어두운 공포 계열의 게임이 아닌가 싶은데, 막상 해 보면 의외로 다크 판타지 분위기의
2회차라는 시스템이 있다. 보통은 게임의 엔딩을 본 게이머들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혹은 스토리를 생략하고 좀 더 깊이 있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스토리가 있는 RPG 게임의 경우 주인공이 엔딩까지 키워놓은 능력치와 아이템을 그대로 가지고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며 적들은 그에 맞게 강해진다. 엔딩 이후 게임을 손에서 놓아야 하는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지만, 최근에는 회차를 정식 콘텐츠로 다뤄 게이머들의 도전을 자극하는 게임들도 많다. 다크소울은 물론이고 유명한 액션 RPG의
심포칼립스를 정의 할 수 있는 장르는 두 가지 정도입니다! 첫 번째론 아포칼립스, 그리고 생존 키워드의 장르죠. , , 대충 이런 종류의 극한 상황에서 자신의 구역을 개발하고 지키고 사람들이 살아갈 만한 환경을 만들어가며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생존하는 거 자체가 목표인 그런 게임들! 그리고 두 번째론….입니다! 의외다 싶지만 실제로 심포칼립스(SIMPOCALYPSE)의 태그엔 클리커와 아이들러(IDLER) 즉 방치형 게임이라는 태그가 달려있습니다
2G, 3G폰, 피처폰 시절 갓(GOD) 게임들의 리스트를 아십니까?이것이 K-게임이다!영웅전설 시리즈, 붕어빵 타이쿤 시리즈, 미니게임 천국, 놈 시리즈, 젖소 타이쿤 시리즈, 기타 등등. 그리고 커스텀 한 가면을 쓰고 의문의 히어로가 되어 전국의 학생들을 피쳐폰 키패드 내구도 테스트 요원으로 만들어주었던 바로 그 게임. 슈퍼 액션 히어로가 돌아왔습니다! 원작(?) 슈퍼 액션 히어로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검은 선으로 표현된 둔탁하고도 스피드감 넘치는 액션이 기억에 남죠. 마치 만화 속의 검은 집중 선에 둘러싸여 박진감 넘치는
할로우 나이트라는 게임이 있다. 2D버전 다크소울이라 불릴 정도로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인데, 간단하면서도 쉬운 조작을 바탕으로 어렵고 화려한 액션을 잘 구현해 낸 게임이었다. 비단 이 게임뿐만 아니라 여타 수많은 게임을 보면 알겠지만, 게임은 그래픽이 다가 아니다. 간단하고 일차원적인 그래픽으로 화려한 액션을 연출할 수도 있고, 오히려 큰 액션 없이 은은하고 특유의 분위기로 승부하는 게임도 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펑크처럼 출시 전부터 인상적인 그래픽과 트레일러, 인게임 영상으로 게이머들
게임에 대한 취향은 하나로 통일될 수 없다. 게임마다 주된 여론의 방향은 있겠으나, 그것이 꼭 정답인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개발사의 철학, 혹은 게임을 만든 의도와 연결된다. 개발사가 담은 목적과 의도가 게이머의 취향과 맞는다면, 그 게임은 '좋은 게임'으로 남는다. 시작부터 '나쁜 게임, 형편없는 게임을 만들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기획되는 게임은 잘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위쳐 3'와 '레드 데드 리뎀션 2' 같은 게임을 좋아하고, 또 이 게임을 명작이라고 부르는
정식 명칭은 RPG MAKER, 한국에서 불리는 명칭은 RPG 만들기 툴이나 쯔끄루라고 불리는 인디 게임 제작 툴이 있죠. 아직 게임 등급물 위원회가 위세(?)를 떨치기 이전 시대에 수도 없는 게임계 꿈나무들이 만지작거리던 꿈의 도구였고요. RPG 메이커로 만들어진 게임들은 요즘으로 치자면 인터넷 카페 등지에서 불법 유통(?)되었으며, 터프한 불법 게임계(?)에 몸담은 사람들답게 플레이어들도, 개발자들도 불타는 열정으로 생산과 플레이에 참여하는 아주 전무후무한 인터렉티브한 커뮤니티를 형성했었던 전설적인 게임 제작 툴입니다. 그래서
는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 장르의 전통적인 의미에 다가갔다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자르고 베는 액션이 핵심이며 시점 역시 ‘쿼터 뷰’를 따라가고 있다. 스토리를 최소화하고, 짧고 간결한 전투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웠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은 비교적 짧지만, 제한된 액션을 유용하게 활용하면서 나름 긴장감을 높여 주었다.다만 스테이지마다 전투가 반복적인 면이 있고, 플랫폼 장르가 게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색한 부분도 보인다. 쿼터 뷰 시점이다 보니 ‘플랫포밍’을 즐기기에는
이번에는 파이널 페이트 TD (타워디펜스)라는 게임을 하고 왔습니다.TD는 타워디펜스의 약자이고요. 사실 타워디펜스가 게임의 장르로서 엄청 오래된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근본은 있는 장르거든요? 특히 플래시 게임 시절 BTD = 벌룬타워디펜스 = 풍선타워디펜스 시리즈가 이 장르를 흥행시키면서 상당히 많은 유사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고,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장르는 개발 측면에서 쉬워서 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손대기도 했었어요. 심지어는 저도 타워디펜스게임을 만들어본 적이 있죠! 풍선타워 디펜스
생전 처음보는 퍼즐,슈퍼리미널(Superliminal) 인디 게임의 좋은 점은 생전 처음 보는 게임도 가끔씩 나와준단 거죠!슈퍼리미널(Superliminal)이야말로 ‘생전 처음 보는 게임’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 독특한 퍼즐게임은 플레이어의 ‘꿈’을 배경으로 진행되는데요,게임의 레벨들과 전반적인 모든 것이 ‘인식론’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어있습니다.물론 이런 것들을 전혀 모르고 접해도 그냥 게임 자체로 완성도도 좋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그럼 슈퍼리미널(Superliminal)이 여러분의 인식
'찬바람' '부산' '수능'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세 가지 단어의 연결고리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게임판의 한 해를 정리하고, 그 시대 최고의 게임들과 앞으로 한국 게임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게임 행사. 바로 '지스타'다. '지스타'는 게이머들을 위한 축제이면서, 게임과 연관된 분야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그 행사의 색깔이 '모바일 게임'에 편중되고, 대부분 '스트리머
필자는 방 탈출 카페를 가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가 본 지인들에게 방 탈출만의 묘미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방 탈출에 영혼을 빼앗긴 지인의 말에 의하면 탈출 그 자체가 재미있는 게 아니라 탈출을 하기 위해 단서를 찾고, 이걸 조합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한다. 열심히 머리를 굴려가며 이것 저것 의심해 보고, 복잡해 보이는 퍼즐을 풀 때면 스스로가 탐정이 된 것 같고,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퍼즐에 그리 조예가 깊지 않은 필자는 그런 재미를 전혀 느낄 수 없었
'GTX 3090' '인텔 10세대' '라이젠 5세대' '레이 트레이싱' PC 하드웨어의 발전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마다, 그리고 PC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게는 이런 이름들을 전부 '더 오락기' 라는 단어로 묶을 수 있다. 더 좋은 PC 환경에서는 과거의 게임들이 구현하지 못했던 그래픽이나 게임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막강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상력을 현실에 있을 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