숩숩 간단 리뷰 '숩숩'이 즐거운 이유

  • 입력 2023.02.07 15:46
  • 기자명 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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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진이 모바일 용으로 내놓은 ‘숩숩’은 놀라운 일러스트로 무장한 ‘숨은그림찾기‘ 게임이다. 올드 게이머들은 예전에 종이에 덧칠을 하며 숨은 그림을 찾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게임 역시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되는데 사실 ’숩숩‘은 게임이라기보다 전시회를 방불케 하는 일러스트와 귀를 즐겁게 해 주는 BGM이 더 화제가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숨은 그림을 찾는 것보다 일러스트 감상에 더 시간을 투자할 정도였다.

게임은 간단하다. 다양한 테마를 한 그림들이 있고 그 안에서 숨은 그림을 찾아서 터치만 해 주면 된다. 보통 스테이지별로 25개의 숨은 그림이 있는데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일러스트에 눈이 가지 않았다. 말 그대로 숨은 그림만 찾으면 되는 게임으로 인식하고 터치를 아주 열심히 해 줬는데 눈에 띄는 그림이 워낙 많다 보니 기본적으로 20개 이상은 쉽게 찾아준다. 굳이 눈으로 열심히 찾지 않아도 여기저기 터치만 해 줘도 20개는 획득한다는 뜻이다.

물론 ‘숨은그림찾기’ 의미가 퇴색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유가 따로 있었다. 보통 이런 게임들은 그림을 뚫어지게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색감에 있어 부담이 없어야 한다. 노안이 오기 시작하는 우리 올드 게이머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이 게임은 초반부터 그 색감 때문에 눈에 부담이 많이 왔다. 시각적으로 불편해서 오래 플레이할 수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숩숩’은 개발진이 표방한 것처럼 ‘매거진’으로 불려도 될 정도로 일러스트가 꽤 인상적이다. 다만 출시된 지 이제 한 달이 지났기 때문에 콘텐츠가 그리 많지 않다. 일러스트가 무기인 만큼 작가들의 주기적인 재능 기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할 때 늘 겪는 증상(?)이 있다. 분명히 절대로 찾지 못할 그림이 시간이 좀 지나면 보인다는 것이다. 비슷한 경험을 해 본 본인의 경우 이 게임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일부 그림은 아주 기발하게 숨겨져 있기 때문에 찾아내면서 굉장한 희열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게 여기 있었어?’

무릎을 탁 치며 웃는 일은 별로 없었던 본인도 이 게임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명화’ 한 편 감상한다는 기분으로 즐기는 퍼즐은 그야말로 럭셔리한 기분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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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숩숩 #게임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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