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Secret Files(시크릿 파일즈) 간단리뷰, '하프라이프 모드'가 아니었어?

  • 입력 2022.10.04 14:34
  • 기자명 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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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으로 출시된 ‘SCP Secret Files(시크릿 파일즈)’는 그야말로 ‘이상한 나라의 시크릿 파일즈’다. SCP 재단이 모아둔 파일을 통해 여러 사건 등을 조사한다는 내용인데 초반에는 ‘하프라이프 모드’라도 되는 것처럼 전개되다가 그래픽이 전혀 다른 아트 스타일로 바뀌면서 리듬 액션 게임이 진행되기도 한다.

초반 분위기는 명확하다. ‘하프라이프’ 스타일의 1인칭 게임이다. 누가 봐도 확실한 이 분위기가 1시간 정도 흐르면 급반전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개발자 다니엘 멀린스(Daniel Mullins)의 지난 2021년 게임 ‘인스크립션(Inscryption)’이 연상될 정도로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다. 뒤통수가 얼얼할 정도의 이런 반전을 좋아하는 사람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게이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장점

본인이 이 게임을 하면서 ‘인형의 주인’이 떠올랐던 이유는 목각 인형들을 아주 잘 써먹고 있기 때문이다. 목각 인형을 자유자재로 움직여서 공포의 대상으로 만드는 개발진의 아이디어가 꽤 괜찮았다.

- ‘SCP 시크릿 파일즈’는 개발진의 상상력을 쫒아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단점

개발진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Remedy Entertainment)의 ‘컨트롤(Control)’에 영감을 받은 듯 다소 난해한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다.

‘사회적 합의’ 정도로 여겼던 각종 장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하프라이프 모드 정도 된다면 웬만한 피지컬 플레이는 보여줄 거라고 믿었는데 그 정도는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점은 안타깝다. 시크릿 파일들이라는 것도 굉장한 비밀이 숨어 있을 것 같지만 다소 싱겁게 끝나는 것 같아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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