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2 간단리뷰 , 모바일 게임 그 감동을 다시 한번

  • 입력 2022.08.08 12:44
  • 기자명 진병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라는 제목은 몰라도 이 게임의 착시 현상을 탐구해 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은 퍼즐 경로와 팔레트의 조합, 전개할수록 드러나는 놀라운 역학, 여기에 구불구불한 길이 매듭지어가는 과정에 여러 번 감탄한다.

모바일 히트작인 이 게임이 지난 2014년에 이어 2017년 두 번째 시리즈가 나왔다는 점 외에 무려 5년이 지난 2022년에 스팀으로 출시됐다는 게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5년이라면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이 한 편 정도는 나올 만한 기간이다. 그동안 잊고 있었지만 전작을 플레이할 때도 게임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조금 더 감상하기 위해 잠시 중단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이 게임은 흐름이 좋고 아주 영리하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즐기기에 이만한 힐링 게임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엔딩을 금방 볼 수 있다는 게 아쉽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장점

각 물리적 환경을 조작하여 새로운 경로를 만드는 과정보다 더 놀라운 건 착시 현상을 이용한 플레이 전개다. 여기에 조명까지 활용해 스테이지 하나하나가 아주 근사하게 진행된다. 특히 이번 2편에서 시도한 햇빛 조작은 눈으로만 봐도 즐거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게임 흐름이 끊기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작이 반복되지 않으면서 출구를 찾는 과정이 드라마틱하다고 느꼈다.

-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것처럼 놀라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아주 환상적인 세계다. 개인적으로 놀라운 건 본인의 관점에 따라 선이 교차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당혹스러운 현실을 강요라도 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야하는 이러한 과정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으로 보인다.

단점

대신에 플레이 타임이 매우 짧고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다.

- 난이도가 조금 쉬워서 아쉽다.

.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