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 화이트(Neon White) 간단리뷰 , 스피드 런과 카드 요소의 조합…피지컬 어떨까?

  • 입력 2022.07.14 16:37
  • 기자명 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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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네온 화이트(Neon White) 개발진이 “모든 사람한테 매력적인 게임을 만드는 건 아니다”라고 밝힌 건 상당한 자신감이거나 마이너한 마인드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개인적인 첫인상은 후자에 가까웠다. 1인칭 타임 트라이얼 장르와 비주얼 노벨, 여기에 카드 시스템까지 혼합된 어색한 조합. 모든 것이 미지근한 편이었고 첫 번째 스테이지 클리어 전까지 콘셉트 파악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2시간 정도 플레이를 하면 타임 트라이얼의 재미를 서서히 즐기게 되고 카드의 조합이 세밀해지면서 몰입감도 좋아진다. 가끔은 플랫포머 게임답게 심기를 건드리는 경향도 있지만 카드 조합만 제대로 익히면 게임 진행 자체가 신날 정도로 즐거워질 것이다.

이 게임의 세계관은 천국을 지키는 네온의 이야기다. 천국을 지배하는 Believers가 죽은 자들의 영혼이 담긴 네온을 소환해 악마를 소탕한다는 스토리다. 네온이 천국에 머물면서 여러 캐릭터들과 대화를 하는 장면은 풀보이스로 진행된다,

10일 동안 진행되는 대회를 통해 악마들을 제거하고 그 대가로 여러 보상과 함께 천국에 남을 수 있게 된다. 주인공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스피드 런으로 하나씩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간다.

목표까지 최대한 빠르게 전진하는 스피드 런식의 게임들은 보통 플랫포머의 특성을 타면서 추락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좀 다르다. 지도에 보이는 악마들도 제거해야 하지만 카드를 통해 공격을 퍼붓고 과감하게 버리기도 해야 한다. 자세한 설명은 잠시 뒤로 미루도록 하고 스테이지 별로 도착하는 시간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 에이스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천사들로부터 다음 임무를 지시받으려면 골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랭크를 높여야 한다.

장점 

FPS와 플랫포머 장르가 제법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컨트롤이 자연스럽고 시스템도 훌륭한 편이다.

레벨 디자인의 설계만큼은 칭찬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개발진이 타임 트라이얼 장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까지 겸비한 것으로 보였다.

- 카드 간의 시너지 효과 역시 아주 훌륭하다.

- 펑키 스타일의 음악까지 더해져 리듬을 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점

스타일리시한 스토리를 기대한 것 같지만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막장 대화 때문에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았다.

- 플랫포머 장르답게 불합리한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추락사도 문제지만 플랫폼 판정이 애매해서 떨어지는 일이 간혹 벌어져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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