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으로 출시된 ‘루트 리버(Loot River)’는 ‘다크 소울’을 각색한 플랫폼 게임으로 보인다. 발판을 뛰어다니는 대신에 직접 퍼즐을 맞춰 가는 것처럼 조종할 수 있으며, 이는 분명히 차별화 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개발진은 침수된 마을을 배경으로 다크 소울 분위기의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수수께끼 같은 말을 반복하는 NPC와 핸디캡이 뒤섞인 아이템과 무기까지, 최근 출시된 ‘엘든링’도 떠오른다.
최근 출시되는 인디 게임들은 ‘로그라이크(또는 로그라이트)’ 장르를 마치 의무적으로 달고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게임도 무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이 게임은 대놓고 ‘Rogue’처럼 지금까지 쌓아 놓은 레벨을 모두 삭제 시켜 버려서 초반에 좌절할 가능성도 크다.
장점
- 발판을 조종하는 차별화된 시도
- 퍼즐 부분만큼은 생각보다 반복적인 느낌이 없어서 의지만 있다면 쭉쭉 플레이하면서 나갈 수 있다.
- 테트리스를 연상케 하는 퍼즐형 전개가 의외로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단점
- 거친 픽셀 그래픽으로 뒤덮여 있으면서 전투도 투박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즐길 여지가 별로 없다.
- 회피’나 ‘패링’ 방정식도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매우 어설픈 편이다.
- 그래도 거친 픽셀들이 뒤섞이면 전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하기도 힘들 뿐더러 대체로 게임 오버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 아이템은 그렇다고 해도 지금까지 쌓은 레벨이 모두 삭제되어 버리니 번거로운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 2개의 무기 슬롯과 3개의 장신구 슬롯도 거의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