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에 충실한 재미, 로그 레거시2(Rogue Legacy2) 간단리뷰

  • 입력 2022.05.17 16:54
  • 기자명 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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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로그라이크(또는 로그라이트)’ 장르를 고집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최근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두려움도 클 것이다. 돌이켜보면 ‘Rogue’라는 게임의 발상은 매우 터무니없어 보인다. 게임 오버가 되면 모든 세이브 파일이 삭제된다고 했으니 어떤 게이머들이 기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참신함 덕분에 하위 장르로 불리는 명성에 이르렀다.

스팀으로 출시된 ‘로그 레거시2(Rogue Legacy)’는 최대한 Rogue의 명성에 접근하는 노력을 했다. 기존의 로그라이크 게임들처럼 게임 오버를 강제하면서 고정적인 레벨 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1980년대의 Rogue산 향수를 곳곳에 뿌린 데에는 일종의 자기만족도 있었겠지만 최근의 트렌드도 외면하지 않았다. 게임 오버가 될 때마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캐릭터들의 능력은 몇 번을 플레이해도 종잡을 수가 없다. 어쩌면 핸디캡도 인지하지 못한 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도 있을 것이다.

게임성도 놀랍고 전투도 긴장감 있어 칭찬할 부분은 많지만 이 로그라이크 게임에 한마디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주 짓궂다’는 것이다.

장점

 - 많이 죽고 클래스가 자주 교체 되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억울하지는 않는다.

 - 무작위로 설정되는 능력

 - 죽고 또 죽어도 다시 도전하고 싶은 게임

단점

 - 메트로베니아지만 단조로운 지도 

 

 - 게임의 전투는 아주 단순하지만 체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하는 건 꽤 어려운 편

 - 레벨 업이 어느 정도 되면 예상하는 지점까지 갈 수 있어서 반복적인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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