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돌아오는 클래식 열풍! 돌아온 창세기전 '창세기전 모바일 : 아수라 프로젝트'

  • 입력 2024.03.12 14:39
  • 기자명 이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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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소프트 맥스에서 제작된 창세기전은 한국 게임 역사에서 대히트한 전설적인 국산 SRPG로, 국내 게임 개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이 게임은 아름다운 원화를 기반으로 한 뛰어난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합니다.

창세기전의 세계관은 중세 시대의 왕정, 기사단, 귀족사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독특하게 무협 요소가 가미되어 있으며, 이색적으로 로봇까지 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창세기전은 후속작이 나올 때마다 예약판매로 인한 긴 줄과 함께 수많은 충성도 높은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이 게임은 턴 방식의 JRPG류에 속하지만, 그만의 독특한 매력과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창세기전은 단순히 게임이라는 범주를 넘어서 한국 게임 산업에 중요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약칭 '창세기전 모바일'입니다. 이 게임은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유통하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최신 모바일 게임으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게임은 특히 캐릭터 디자인을 만화풍으로 새롭게 다듬어서 눈길을 끕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최근 출시된 '회색의 잔영'의 중반부터 이어지는 스토리를 특징으로 하며, 원작인 2편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작이 명작으로 널리 인정받는 만큼, 이 게임의 스토리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2편뿐만 아니라 '서풍의 광시곡' 등 창세기전 시리즈의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스토리의 깊이와 다양성은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게임은 이미 스토리 측면에서 검증된 훌륭한 게임이지만, 연출 방식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 연출은 주로 세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텍스트와 원화 일러스트를 결합한 방식이며, 두 번째는 3D 카툰 렌더링된 캐릭터를 활용한 연출, 그리고 마지막으로 쿼터뷰 기반의 필드에서 텍스트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 중에서 원화 일러스트와 3D 카툰 렌더링을 통한 연출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쿼터뷰를 활용한 연출은 단순히 텍스트가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으로, 상대적으로 별로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스토리 연출이 이 쿼터뷰 텍스트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옥토퍼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트 기반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체험한 '창세기전 모바일'에서는 그러한 연출의 강점을 찾기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스토리에 깊이 몰입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창세기전 모바일"의 전투 시스템은 전략 롤플레잉 게임(SRPG)의 고전적인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격자 타일을 기반으로 한 턴제 전투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전략적 사고와 계획을 중요하게 만듭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인 '협공'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적을 앞뒤로 포위했을 때 함께 공격하는 협력 공격 기능을 제공하여 전투에 깊이와 전략성을 더합니다.

그러나 자동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는 AI의 수준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합니다. 이는 특히 스펙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스테이지에서 두드러지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직접 조작을 통한 플레이가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한편, 전투 연출과 스킬 연출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이 부분은 게임의 시각적 즐거움을 크게 높여줍니다.

또한, 이 게임은 생각보다 전투 난이도가 높아서, 플레이어는 전략적인 사고를 발휘해야 합니다.

힐러 캐릭터의 적절한 활용과 전장 환경을 잘 이용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플레이어에게 전투 상황에서의 적응력과 전략적 사고를 요구하며, 이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 게임은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합니다. 특히 메인 스토리는 여러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동일한 월드 맵 내에서 여러 미션 스테이지를 통해 사이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은 캐릭터 클래스의 성장과 전직을 위한 다양한 재료를 획득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창세기전 모바일'의 가장 특색 있는 부분은 바로 클래스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플레이어는 각 캐릭터를 전직시켜 자신만의 방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플레이어에게 개성 있는 캐릭터 구축의 자유를 부여하며 게임의 매력을 한층 더해줍니다.

캐릭터 뽑기 시스템에서는 전설급 캐릭터의 획득 확률이 낮으며 캐릭터들이 기존 팬들에게는 익숙한 캐릭터들이 반가울 수 있지만, 신규 팬들에게는 대부분의 주요 캐릭터들이 남성 캐릭터인데이라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미소녀 서브컬처 게임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SRPG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된 게임으로, 풍부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그래픽이 돋보입니다.

원작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추가한 점은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스토리 연출 방식과 캐릭터 뽑기 시스템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략적 깊이를 제공하는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는 게임의 매력을 높이지만, 일부 분야에서의 개선 필요성도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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