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와 젤다가 맛있게 섞인 게임 팔월드 (PalWorld)

  • 입력 2024.03.07 14:27
  • 기자명 이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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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문제는 게임 산업 내에서 새롭지 않은 이슈로,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왔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중국에서 제작된 표절 게임들이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많은 게임 제작사들이 이러한 중국의 표절 게임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도하였으나, 중국 법원에서는 표절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이미지가 완벽하게 동일해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표절이 분명해 보이는 많은 경우에도 소송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게임인 팰월드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유사성으로 인해 상당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포켓몬스터를 모방한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인크래프트와 젤다의 요소까지 아우르며 여러 인기 게임들의 특성을 혼합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몬스터볼과 유사한 구체형 도구를 사용해 몬스터를 포획하고 배틀을 벌이는 게임 메커니즘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포켓몬스터 시리즈와의 유사점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의 여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게임 내 요소들이 저작권법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법적인 처벌을 받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팰월드의 운영이 앞으로도 큰 문제 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의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캐릭터가 직접적으로 포켓몬스터의 이미지를 카피하지 않는 한, 팰월드는 저작권법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들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팰월드를 첫눈에 보았을 때, 그 내부의 세계는 매우 친숙한 느낌을 줍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몬스터들이 포켓몬스터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그 넓디넓은 오픈월드와 기력 시스템에서는 젤다의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떠오르며, 나만의 거점을 짓고 관리하는 게임플레이는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를 생각나게 합니다.

팰월드는 이러한 각기 다른 게임들의 성공적인 요소들을 능숙하게 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창조해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팰스피어라고 불리는 몬스터볼을 사용하여 몬스터들을 잡고, 그들의 독특한 능력을 활용해 전투에 참여하는 동시에, 플레이어 자신도 직접 전투에 뛰어드는 매커니즘입니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은 팰월드만의 독특한 매력을 크게 부각시키며, 플레이어로 하여금 깊은 몰입감을 경험하게 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팰을 포획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게임 내에서 큰 목적을 제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팰월드의 세계를 깊게 탐사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주요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전투 요소에 더 깊이 파고들어보면, 팰월드의 전투 시스템은 세 가지 주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플레이어 자신이 무기를 들고 싸우기, 팰을 전투에 투입하기, 그리고 팰을 타거나 장착하여 싸우기입니다.

특히 팰을 활용한 전투는 팰을 회수하고 다시 내보내는 전략을 통해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을 제공합니다. 또한, 팰을 타고 전투를 벌이거나 팰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게임 내에서 또 다른 큰 재미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게임의 오픈월드는 탐험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들로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현재 게임이 얼리 액세스 단계에 있음을 고려하면, 아직 세계가 그렇게 방대하거나 완성도가 높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양한 환경, 필드 보스, 숨겨진 던전, 그리고 밀렵꾼들의 은신처와 같은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플레이어에게 제공되어, 충분히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현재는 세계가 다소 텅 빈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이는 향후 예정된 패치들을 통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개발자들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하고 게임 세계를 풍부하게 만들 계획임을 감안할 때, 이 게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매력적인 오픈월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팰월드의 게임 플레이에 중심을 두고 있는 거점 시스템은 단순히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웨이포인트의 역할을 넘어서, 이 게임 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퀘스트와 같은 목표를 제공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입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할 때는 기본적인 자원인 나무와 돌만을 사용해 아이템을 제작합니다.

그러나 거점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팰들을 포획하여 그들에게 일을 시키면서 점차 고급 재료인 금속, 화약, 전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는 진보적인 발전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거점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플레이어는 더 많은 팰들에게 일을 시킬 수 있게 되며, 동시에 더 많은 거점을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 과정은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가능하며, 이는 팰월드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거점 시스템을 통해 팰들에게 일을 시킬 수 있다는 점은 플레이어에게 거점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느껴지는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이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탐험과 전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유도하며, 결과적으로 콘텐츠의 주된 초점을 캐주얼한 거점 관리에서 탐험과 전투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는 효과를 낳습니다.

이러한 거점 시스템은 팰월드 내에서 플레이어의 발전과 진행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이며, 게임의 다채로운 요소들과 어우러져 플레이어에게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풍부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합니다.

팰월드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입니다.

이는 그만큼 게임이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작품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며, 제공되는 콘텐츠의 양이 많아 구매한 이후에도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인크래프트나 아크 서바이벌과 같은 게임에 매력을 느끼는 플레이어라면, 팰월드에 대해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이 가진 몇 가지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팰들이 끼이는 등의 버그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편이어서, 이러한 점은 게임 플레이에 있어 다소 불편함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게임 맵이 상당히 넓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비해 탐험할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이나 팰의 종류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게임의 몰입감을 다소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팰월드는 현재 얼리 액세스 단계에 있으며, 이는 개발자들이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충분한 기회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 측면에서 볼 때 팰월드는 매우 훌륭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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