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길 때, 타워디펜스와 같은 스테이지를 차근차근 깨나가는 형태의 게임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게임은 '이모탈 오피스'로, 이 게임은 단순한 타워디펜스에 그치지 않고 로그라이크, 오토배틀러, 그리고 수집형 게임의 요소까지 다양하게 혼합되어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이모탈 오피스'의 스토리는 매우 독특한데, 여기서 플레이어는 마왕의 매니저로 등장하여 용사들의 공격을 막아내야 합니다. 이 설정은 제가 과거에 PSP로 즐겼던 비슷한 컨셉의 게임을 떠올리게 해서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게임 플레이의 기본 구조는 전형적인 타워디펜스 방식을 따릅니다.
맵 위에 캐릭터들을 배치하고, 각 웨이브마다 몰려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배치된 캐릭터들은 자동으로 적을 공격하게 되며, 모든 적들을 제압하면 해당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이러한 게임플레이 방식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전략적 사고와 효과적인 캐릭터 배치가 필요하며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전형적인 타워 디펜스 게임의 구조를 새롭게 해석하여 내놓았습니다.
보통의 타워 디펜스 게임에서는 몬스터를 처치하면 얻은 재화를 사용해 타워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전되는 자원으로 타워를 건설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각 웨이브가 종료될 때마다 세 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무작위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선택된 캐릭터는 맵에 배치하여 적을 방어하는 데 사용하거나, 캐릭터를 모아 더 강력한 방어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오토배틀러 게임처럼 동일한 캐릭터를 세 개 모으면 1성에서 2성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성 캐릭터 세 개를 모으면 최종적으로 3성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성급이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스킬이 해금되어 캐릭터가 더욱 강력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전략적인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플레이어에게 더 다채롭고 도전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합니다.
한 스테이지는 총 30개의 웨이브로 구성되어 있고이 웨이브들은 일반 웨이브, 정예 웨이브, 그리고 보스 웨이브로 세분화되어 있어, 각각 다른 도전과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정예 스테이지에서는 더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며, 이들을 정복함으로써 플레이어는 다양한 장비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이 게임에서의 장비 아이템 시스템은 매우 독특하고 전략적입니다.
각 캐릭터는 최대 3개의 장비를 착용할 수 있으며, 흥미롭게도 플레이어는 동일한 장비 두 개를 합성하여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합성된 아이템들은 '유일한 패시브'라는 고유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게임 플레이에 전략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따라서 같은 아이템 두 개를 얻기 위한 전략적인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장비 아이템은 연구를 통해 다양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점 더 많은 장비 옵션을 탐색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게임에서의 랜덤 이벤트는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무작위 상황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자원 획득 또는 유닛 획득과 같은 기회들을 포함하는데, 이는 게임의 초반 단계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자원을 효과적으로 모으게 되면, 이는 후반 웨이브에서 강력한 스쿼드 구성을 가능하게 하여 전투에 있어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게임의 기본 구조는 평범한 타워 디펜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로그라이크, 오토배틀러, 그리고 수집형 게임의 요소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변화와 독특한 매력을 제공합니다.
게임의 장점중 하나는 캐릭터의 능력에 따라 파티를 조합하고 배치하는 재미입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전략과 조합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게임에 흥미로운 전략적 요소를 추가합니다. 그러나, 강력한 캐릭터를 획득하게 되면 일부 조합이 고정되는 경향이 있어, 다양성이 다소 제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일 퀘스트와 같은 스테이지에서는 제한된 수의 캐릭터만을 사용해 클리어해야 하는 도전이 주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릭터의 성장과 능력은 게임 진행에 있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러한 부분은 특히 수집형 게임의 특성이 강하게 반영된 부분으로보이네요.
이 게임은 기존 타워 디펜스 장르에 새로운 요소들을 더하여 플레이어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특정 캐릭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은 향후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아쉽게 느껴진 부분은 긴 플레이 타임이었습니다.
각 스테이지가 30개의 웨이브로 구성되어 있어, 한 판을 완료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는 특히 무한 모드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110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간의 부담을 많이 느꼈습니다.
비록 99스테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처음 클리어시 게임이 지나치게 길고 지루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게임이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는 요인 중 하나는 6명의 캐릭터로 이루어진 파티를 이끌고 모든 스테이지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게임의 각 단계에서 비슷한 패턴의 반복을 경험하게 되며, 이것이 게임의 지루함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게임의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게임은 최대 2배속까지만 지원하는데, 이것은 캐릭터들이 적을 격퇴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만약 4배속 기능이 추가된다면, 게임 플레이의 템포가 개선되어 더 즐겁고 활기찬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를 뽑기 시스템을 통해 획득하게 됩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전설' 등급 캐릭터를 뽑을 확률이 2.9%로 설정되어 있으며 동시에 천장 시스템이 존재하여 일정 횟수의 뽑기 후에는 보장된 보상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뽑기 메커니즘 외에도 소장품 등의 다양한 과금 요소가 존재하여, 실제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과금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는 편입니다.
또한,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릭터의 기본 스펙이 낮은 경우, 아무리 전략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하더라도 스테이지 클리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결국 토벌과 같은 캐릭터 성장 메커니즘을 게임의 주요 컨텐츠로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는 전략적 요소보다는 캐릭터의 스펙과 성장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게임 플레이 방식으로 이어지며, 이는 플레이어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자원 투자를 요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모탈오피스"는 전통적인 타워 디펜스 게임에 로그라이크와 오토배틀러의 독특한 요소들을 접목시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게임의 핵심 매력은 랜덤하게 등장하는 캐릭터, 보상, 그리고 아이템과 함께 성급업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심도 깊은 전략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게임에 깊이와 변화를 주며,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새로운 전략을 고안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게임에는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합니다.
특히,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6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일단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스쿼드 구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는 오토배틀러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인 랜덤성과 다양성을 다소 희석시키며, 결과적으로는 동일한 게임을 반복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 시간이 상당히 길어져, 게임이 지루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모탈오피스"는 초반에 신선함과 재미를 제공합니다. 특히 타워 디펜스 장르의 게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한 번쯤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독특한 조합과 새로운 시도는 장르의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