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아마 게이머들이라면 한 번쯤 플레이했던 경험이 있을 국산 MMORPG다. 테라를 해보진 않았더라도 한 때 PC방을 점령한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와 이를 빚어낸 개발사 '블루홀'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블루홀이 배틀그라운드를 내놓을 수 있었던 기반을 테라의 캐릭터 '엘린 수영복'이라고도 말한다. 개인적으로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크래프톤'으로 이름을 바꾼 개발사의 시작, 그 기반에는 테라가 있었다. 테라를 모르는 게
'오프로드' 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된다면 막연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특정 브랜드의 차종인 '코란도'나 '랭글러'에 바퀴가 튜닝된 SUV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거친 자연위에 바퀴를 올려놓는 진짜 '오프로드'는 사륜구동, 차체보다 큰 바퀴, 진흙과 흙먼지, 타이어 장애물, 외관의 멋짐보다는 단단한 프레임을 그대로 드러낸 자동차들의 모습일 것이다. '오프로드'의 세계를 게임으로 옮겨놓으면 어떤 느낌일까? 일단 바퀴가 달려있으니 장르는
최근 '국산 인디게임' 몇 편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실력자들, 장인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점이다. 한국의 게이머들은 물론 어떤 게임 장르에서건 전 세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게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게임사와 개발자들의 역량도 수준급이라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인디 게임계와 달리 국내의 대규모 게임사는 게이머들에게 그다지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한국 게임'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모바일 플랫폼, 뽑기, 강화, 확률'등의 부정적인 단어와 이미지로 인식되고
게이머라면 '샌드박스'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보고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굳이 게임이냐, 아니면 하나의 독립된 장르냐를 구분하기에는 그 범위가 넓고 무엇보다 명확한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대충 단어의 뜻 그대로 '모래성을 만드는 것처럼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는 느낌은 알고 있을 것이다. 아마 '심시티'나 '심즈' 같은 게임부터 '마인 크래프트', '리틀 빅 플래닛' 그리고 타이틀 뒤에 '타이쿤'이 붙은 게임들
게이머들이 격투 게임을 접하게 되는 경우 중의 하나는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서다. 다른 게임보다 격투 게임은 확실히 보는 맛이 있다.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나 '철권'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스트리머들의 인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청자들은 격투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가 고통받는 모습에 즐거워하고, 세계 정상급 실력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보며 감탄하기도 한다. 최근 '트위치'의 많은 스트리머들이 플레이하고, 좋은 평을 받은 격투 게임이 하나 있다. 개인적으로
'플랫포머'. 아주 단순한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이 게임 장르는 복잡함보다는 직관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즐거움을 목적으로 한다. '오락', '레트로', '인디', 최신 게임 엔진' 등 플랫폼이나 기술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시대에 걸쳐 꾸준히 사랑받아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3D 그래픽이나 가상현실, 증강현실 같은 최신 기술보다 '점과 선'의 2D에서 맛볼 수 있는 단순한 재미는 '원초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미니멀리즘&
'지구의 종말'은 게임에서 자주 다루는 이야기다. 게임에서는 다양한 방법과 장르를 통해 지구의 파멸을 상상하고 표현해왔다. 세상의 멸망은 다양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의 등장, AI의 반란, 외계인의 침공.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현실성 있는 인류의 마지막 모습은 ‘핵전쟁’일 것이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라고도 부르는 이야기가 게이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 아마 핵전쟁으로 인한 파멸은 당장이라도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현실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는 부분일 것이다. '몰입감'만 놓
개인적으로 오락실 게임 중 가장 많이 동전을 넣었던 장르는 '슈팅 액션'이다. 소위 '비행기 게임'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 장르는 오락실 한 쪽에 항상 있는 게임이다. 오락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게임은 '1945', '텐가이', '건버드'와 같은 주로 '사이쿄'의 게임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조금 더 '탄막' 그 자체를 즐기는 매니아들은 '도돈파치'나 '벌레공주'와 같은 '케이브'의 게임들을
'국산 인디 게임'. 게이머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갑고, 또 고마운 단어다. PC와 콘솔, 패키지 게임들이 자취를 감추고, 말라버린 지금 한국 게임계에도 다행히 그 명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개발자들의 노력과 도전에 감사한다. 이제 '한국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 게임을 대표하는 말이 됐다. 물론, '배틀그라운드'나 '검은사막', '크로스파이어', '던파' 같은 게임들이 글로벌에서 사랑받고 있긴 하지만, 게이머들이 '국산 게임'을 들었
'열혈강호'를 아는 세대라면 '모바일 웹툰'보다는 '책방의 만화책'이 더 익숙한 나이일 것이다. 90년대 중반에 태어난 게이머라면 아마 열혈강호보다 나이가 어릴지도 모른다. 국내 최장수, 최고의 무협 만화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열혈강호'가 게임으로 돌아왔다. '열혈강호' 정도면 국내 무협만화의 명작이라고 손꼽힐만하다. 연재 시기, 인지도, 인기도면을 놓고 봤을 때 재탄생 시키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IP임에는 확실하다. 이를 입증하듯 그동안 '열혈
'로그라이크'. 던전 탐험. 알 수 없는 적들의 등장. 아이템을 얻으며 강해지지만, 한 번 죽으면 그대로 끝. 게임 중간 세이브가 없음. 뭐라고 확실하게 정의하긴 어렵지만 대충 떠올린다면 이 정도일 것이다. '로그라이크' 장르의 재미는 어떤 적이 등장할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한 번 죽으면 그대로 끝이라는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가혹한 방식만을 고집하기보다 조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형태로 변형된 게임들이 등장했다. 게이머의 상실감, 그리고 피로감을 줄여주는 방식을
'다른 것은 필요 없다. 건담의 뿔을 부러트려라!' 라는 말이 있다. 뭔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게 뭔대?'라며 무심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말이지만, 건담을 사랑하고, '건프라'를 수집하는 사람들에게는 천재지변, 재앙과도 같은 말이다. 사실 '건담'이라는 이 로봇 IP는 '프라모델', '애니메이션' 혹은 '게임'으로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건담 베
게임에서 '그래픽'은 그 당시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게이머들이 다른 게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그래픽 '비주얼'이기 때문이다. 외모지상주의에 사는 현실을 부정할 순 없다. 매번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예쁜 것에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과도 가깝다. 게임도 이와 비슷하다. '때깔' 좋은 게임은 일단 관심부터 가는 게 게이머들의 본능이다.
사회의 인프라 구축이나 구조물을 건설하는 시뮬레이션은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다. 자신만의 도시를 만들거나, 동물원, 혹은 놀이동산을 가꾸는 게임에서부터 지하철 노선도를 뚫거나, 철도를 놓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고 가꾸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몇몇 게임은 아예 시뮬레이션 형태로 발전하기까지 했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날려 보내거나,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계절에 맞춰 작물을 키우는 등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할 분야를 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이 장르의 가
'니드 포 스피드'가 25주년을 기념한 24번째 시리즈 '니드 포 스피드 히트'를 11월 8일 발매했다. 가장 최근의 시리즈인 '라이벌', '패이벡' 그리고 '엣지'까지만 놓고 본다면 '모두 다 말아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니드 포 스피드'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또 이 프렌차이즈의 게임을 기대하는 게이머들은 이제 치질대로 지친 상황이다. '니드 포 스피드'의 핵심이자 아이덴티티는
클래게임즈는 ‘소울시커 히어로즈 워’와 ‘소울시커 6 Knights’의 계보를 이어갈 신작 모바일 수집형 RPG ‘소울시커R’을 출시했다. 이번 ‘소울시커R’은 전작 IP인 ‘소울시커’를 기반에 ‘아바벨온라인’의 IP를 함께 콜라보한 게임이다. ‘소울시커R’은 이전에 출시된 두 게임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관심을 보일만 한 게임이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 입장에서 보자면 그다지 눈길이 가는 게임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식장의 뷔페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참석한 행사장의 뷔페 느낌. 다양한 사람
'폴아웃 뉴 베가스'와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로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린 개발사 '옵시디언'이 2019년 후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게임 '아우터 월드'를 드디어 발매했다. 게이머들은 출시 전부터 '폴아웃'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이 게임에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는 애증의 숫자가 된 '76' 때문이다. '폴아웃 76'에서 적지 않은 실망을 한 게이머들은 '폴아웃 뉴 베가스'의 개발사와 초기 개발진
‘메트로배니아’. 이 단어가 생소한 게이머도 있을 것이고, 머릿속에 이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을 떠올린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메트로배니아’는 과거의 ‘메트로이드’ 라는 게임과 ‘캐슬배니아’라는 게임이 합쳐진 단어다. 끊임없이 이어진 방대한 던전맵을 탐험하면서, 아이템을 얻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인 게임 장르다. 아마 ‘악마성’이라는 게임 시리즈를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악마성’류의 게임을 떠올리면 ‘메트로배니아’ 장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포머 형식,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의 거대한
게임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반인'을 '게이머'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떤 장르의 게임이 필요할까? 우선 진입장벽이 낮아야 하며, 조작이 쉽고, 오래 걸리지 않아야 한다. 물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은 게임의 본질과도 같은 것이니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 '가볍고 재미있는 게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처음부터 '다크소울'과 같은 하드코어 게임을 접하거나, '미소녀 아이돌', 혹은 '메카닉 로봇' 계열처럼
'인티 크리에이츠'의 대표 횡스크롤 액션 게임 '푸른 뇌정 건볼트(아주어 스트라이커 건볼트)' 는 많이 알려진 게임은 아니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이름이 생소한 게이머들은 '록맨 제로' 시리즈의 정신을 이어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장르일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티 크리에이츠'가 '건볼트'의 기존 시리즈는 그대로 명맥을 이어가면서, 세계관을 공유하는 새로운 스핀오프 신작 '건볼트 크로니클: 루미너스 어벤저 iX(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