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스팀으로 출시됐던 메트로베니아 장르에는 몇 가지 공식이 보였다. 화려한 픽셀 아트 그래픽과 RPG 형식, 여기에 ‘로그라이크’ 장르까지 섞이면서 ‘데드셀(Dead Cells)’이라는 훌륭한 인디 게임도 등장했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 출시한 ‘포어곤(Foregone)’은 ‘데드셀’과 많은 면에서 닮아 있다. 입체적인 모션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애초부터 3D로 모델링하여 카메라 스크립트를 통해 픽셀화 되었다. 이미 ‘데드셀’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포어곤’이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물리 충돌 구현
로그라이크라는 장르를 정의하는 꽤 많은 특징이 있지만, 필자가 그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분은 다회차가 필수라는 점이다. 로그라이크 게임은 필연적으로 죽음이 동반된다. 하지만 이 죽음은 게임의 진행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로 죽고, 또 죽고, 계속 죽음으로써 캐릭터가 성장하거나, 유저가 성장하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1분, 2분 만에 죽어나갔던 내 캐릭터가 죽음을 거듭하면서 강해진다는 점은 다음에는 조금 더 길게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같기 때문에 다음에는 죽음이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이런 사례를 보여주는 최근의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한때 FPS는 PC 온라인 게임의 절대강자로 군림했었다. 필자가 친구들과 한참 게임을 즐겼던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까지도 PC방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게임은 스타와 서든어택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MMORPG가 등장하고, 실시간 전략게임이나 롤과 같은 AOS 장르가 대세를 이루며 FPS는 마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런 FPS의 몰락을 막은 것이 바로 배틀그라운드, 일명 배그다. 수려한 그래픽에 한 번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배틀로얄 형태로 즐기는 새로운 형식의 FPS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한때 P
지금 바로 구글 상점이나 애플 앱스토에에서 ‘삼국지’를 검색하면 얼마나 많은 게임들이 나올까? ‘삼국지’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약간의 제목 변형만 이루어진 콘텐츠들은 게임뿐만 아니라 웹소설이나 웹툰 쪽에도 수두룩할 것이다. 삼국지를 활용한 대부분의 게임들은 성장과 수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끔은 기존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구색만 맞춰 출시되기도 하는데 보상과 업그레이드가 반복되면서 아주 심심한 게임이 나오기도 한다.‘4399KOREA’의 ‘삼국지Global’ 역시 기존 모바일 게임들과 큰 차이는 없다. 메인 미션을 터치해 가
Mana Potion Studios(마나 포션 스튜디오스)의 ‘Becastled(비캐슬)’은 ‘워크래프트’와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에 건설 경영과 웨이브를 혼합한 게임이다. 낮에는 일꾼들을 생산해서 열심히 건물을 짓고, 필요하면 일꾼들을 병사로 훈련시킨다. 일꾼이 늘어나면 먹여 살릴 식재료가 필요하며,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창고와 헛간, 국고도 필요하다. 여기에 시장을 추가해서 자원을 거래하고, 일꾼들의 사기를 드높이기 위해 선술집을 짓기도 한다.게임의 주 목적은 적군들의 웨이브 공격에 대비하는 것이다. 웨이브 게임의 유형이 늘
필자의 짐작에 불과하지만 퍼즐은 아마 인류 최초의 게임이 아니었을까? 그림을 맞추고, 길을 찾아서 숨겨진 진실에 도달하는 어드밴처 게임은 조작의 맛이 있는 게임이다. 과거에는 어드밴처 장르가 따로 독립되어 있었다. 지금도 얼핏 생각나는 것이 원숭이 섬의 비밀이라는 게임. 필자가 접한 최초의 어드밴처 게임이었다. 옛날에는 이 게임처럼 아예 독립된 장르로 존재했던 어드밴처 게임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액션게임에 추가된 요소 정도로만 존재하는 것이 어드밴처 게임이다. 어드밴처 게임의 대표격인 툼 레이더를 살펴보면 그 변화의 정도를 알 수
밤하늘에 보름달이 뜨면 정신을 잃고, 내면의 강렬한 파괴본능에 잠식되는 '늑대인간'. 개인적으로 '늑대인간'은 동아시아보다 북유럽이나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이야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에도 '구미호'라는 캐릭터에서 그 유사성을 찾아볼 순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둘은 늑대와 여우이기 때문에 접점이 없다. 그만큼 '알긴 알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생소한 캐릭터라는 의미다. 생각해보면 게임에서 늑대인간을 만나본 기억이 많지 않다. 가장 확실히 '늑대인간'이라
컴투스의 ‘버디크러시’는 오랜만에 모바일로 출시되는 골프 게임이다. MMORPG가 남발하는 시기에 출시된 스포츠 게임이라서 가치가 높은 편이고, 디자인과 그래픽도 캐주얼해서 킬링 타임에도 좋은 편이다. 다만 이 게임 역시 ‘현질’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스포츠 마니아들이 즐길 만한 콘텐츠는 아니다. 캐릭터들도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흔히 봤던 모습이기 때문에 사실상 게임 자체가 창의적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골프를 즐겨 하는 게이머나 평소에 골프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게임을 통해 골프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도 한계
이번에 살펴볼 공략은 26일 출시한 게임 ‘그랑사가’의 리세마라 방법과 뽑아야 할 웨폰에 관한 글입니다.리세마라를 시작 하려면 먼저 게임을 실행 후 게스트 계정으로 진행하시면 되는데 PC로 진행하시면 좀더 편하게 진행 가능합니다.물론 다른 연동된 계정으로 로그인 하셔되 되는데 그 경우 회원 탈퇴 이후 해당 계정으로는 1주일간 생성을 할 수 없습니다. 로그인 이후에는 영상이 진행 되는데 영상이 끝난후 서버를 선택하여 게임을 시작하면 또다시 전투 튜토리얼과 함께 영상이 진행됩니다.이 전투 튜토리얼이 끝나면 기사단을 생성 할 수 있으며생
PC에서만 가능한 퍼즐 게임. 이것이 디지털 퍼즐이다. 퍼즐과 디지털 게임의 결합은 재밌는 시도가 될 확률이 높은 거 같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게임들도 있지만, 최근에 느끼기에 정말 참신하고 재밌는 퍼즐들은 이제 디지털 게임 쪽에서 나오는 거 같거든요. 현실과 물리학의 법칙에서 벗어난 퍼즐도 가능한 게 게임 속 세상이고, 그건 특히나 퍼즐이란 장르를 빛내주는 아주 훌륭한 장치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하나의 괜찮은 디지털 퍼즐 게임이 나온 거 같습니다. 스팀에 얼마 전에 출시된 다운인 버뮤다 (DOWN IN BERMUDA)입니다
만화와 게임은 언제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얽혀있다. 게임 입장에서는 이미 스토리가 탄탄한데다가 고정 지지층까지 지니고 있는 만화를 게임으로 만들면 원작 팬들을 유입할 수 있어 좋고, 원작자는 게임이 흥행하면 만화 역시 화제가 되면서 재판매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된다. 말 그대로 서로가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만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크게 성공하기 힘들다. 일단 만화와 게임이라는 콘텐츠의 차이도 명확하거니와 스토리 위주로 흘러가는 만화에 구현된 캐릭터들을 게임 속에 온전히 구현해내는 것이 사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판에서 '명작'이라 부를만한 게임이 나오긴 굉장히 어렵게 됐다. 대형 게임 개발사들이 모바일 게임을 만들 때 '재미'보다는 '수익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비중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고 그 결과로 지금의 모바일 게임은 '선수'들의 영역, 즉 P2W의 시대가 됐다. 물론 모든 게이머가 무과금만으로 그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개발사의 입장도 곤란할 수밖에 없다. 늘 나오는 이야기지만, 개발사 역시 땅 파서 직원들 월급 주면서 게임
필자에게 학창시절은 스타크래프트와 카트라이더였다. 아마 대다수의 30대 남성들은 공감하는 이야기일 거다. 지금처럼 게임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을 집어던지고 PC방을 갔고, 휴일에는 PC방에 모였다.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는 어제 TV에서 틀어준 스타크래프트 프로경기를 되새기면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중, 고등학생 남학생들의 취미와 성향을 고려하면 여전히 게임은 학교에서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
이번에 웹진 게임인에서 '영원회귀: 블랙 서바이벌' 의 '재키' 랭커의 추천 루트를 다뤄보고 반응이 좋으면 다른 캐릭터들도 이어서 다루는 컨텐츠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1월 랭커 추천 루트 시리즈중 가장 먼저 살펴볼 '재키'는 단검과 양손검, 도끼, 쌍검을 쓰는 캐릭터로 훈련(튜토리얼)을 진행하면 지급하는 기본 캐릭터 입니다. 루트를 참고할 유저는 '정글람머2'라는 아이디를 쓰는 유저로 현재 솔로랭크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먼저 살펴볼 건 스킬 트리로 이 유저는 항상 E ,W
은 여러모로 가 떠오르는 게임이다. 여기에 무기와 방어구 및 식량을 파밍하는 작업을 보고 있으면 까지 엿보인다. 일본풍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만 제외한다면, 상업적으로 성공한 온라인 게임들의 시스템을 대부분 차용했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AOS(Aeon of Strife) 장르에 푹 빠졌던 게이머들은 게임의 전개 양상이 매우 익숙할 것이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에서 아이템을 채취하게 된다면, 재빨리 무기를 제작해야 한다는 것쯤은 상식이 아니겠는가.
2회차라는 시스템이 있다. 보통은 게임의 엔딩을 본 게이머들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혹은 스토리를 생략하고 좀 더 깊이 있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스토리가 있는 RPG 게임의 경우 주인공이 엔딩까지 키워놓은 능력치와 아이템을 그대로 가지고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며 적들은 그에 맞게 강해진다. 엔딩 이후 게임을 손에서 놓아야 하는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지만, 최근에는 회차를 정식 콘텐츠로 다뤄 게이머들의 도전을 자극하는 게임들도 많다. 다크소울은 물론이고 유명한 액션 RPG의
의 라라 크로포트가 숨겨진 무덤으로 들어간다. 그 안에는 오래된 고문서나 유적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물론 그 과정에는 약간의 숙제가 주어진다. 단편적으로 들리겠지만, 물의 수위를 높여야 목적지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라라 크로포트는 곳곳에 설치된 수조를 터뜨려 가면서 물을 채워야 한다. 물레방아와 지렛대 원리가 동원되는데 여기에 약간의 트릭까지 가미하면 그럴듯한 퍼즐 요소가 완성된다. 수조 방향으로 폭탄을 던져야 하는데 실내에 물이 가득차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은 다르지만 게임에서는 물 위로 폭
오래간만에 국산 MMORPG 신작이 출시됐다. 오래전 지스타에서 처음 봤던 그 'AIR'라는 게임이 기억에서 점점 잊혀갈 즘 '엘리온'이라는 이름으로 게이머들을 찾아왔다. '스팀 펑크'를 담아낸 'AIR'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는 게이머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이름의 '엘리온'으로 알고 있는 게이머들도 있을 것이다. '엘리온'은 '국산 MMORPG'의 현재 수준이 어떤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과연 한국 MMORPG의 미래는
2G, 3G폰, 피처폰 시절 갓(GOD) 게임들의 리스트를 아십니까?이것이 K-게임이다!영웅전설 시리즈, 붕어빵 타이쿤 시리즈, 미니게임 천국, 놈 시리즈, 젖소 타이쿤 시리즈, 기타 등등. 그리고 커스텀 한 가면을 쓰고 의문의 히어로가 되어 전국의 학생들을 피쳐폰 키패드 내구도 테스트 요원으로 만들어주었던 바로 그 게임. 슈퍼 액션 히어로가 돌아왔습니다! 원작(?) 슈퍼 액션 히어로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검은 선으로 표현된 둔탁하고도 스피드감 넘치는 액션이 기억에 남죠. 마치 만화 속의 검은 집중 선에 둘러싸여 박진감 넘치는
할로우 나이트라는 게임이 있다. 2D버전 다크소울이라 불릴 정도로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인데, 간단하면서도 쉬운 조작을 바탕으로 어렵고 화려한 액션을 잘 구현해 낸 게임이었다. 비단 이 게임뿐만 아니라 여타 수많은 게임을 보면 알겠지만, 게임은 그래픽이 다가 아니다. 간단하고 일차원적인 그래픽으로 화려한 액션을 연출할 수도 있고, 오히려 큰 액션 없이 은은하고 특유의 분위기로 승부하는 게임도 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펑크처럼 출시 전부터 인상적인 그래픽과 트레일러, 인게임 영상으로 게이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