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스팀으로 출시된 매드샷(Madshot)은 전형적인 액션 로그라이크(또는 로그라이트) 게임으로 적당한 난이도와 중독성을 보유하고 있다. 손 댈 곳이 별로 없고 스킬과 무기 해금 등 인터페이스도 매우 직관적이라서 적응하는데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로그라이크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10분이면 충분하다. 30분 정도가 지난다면 그 어떤 게임들보다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문제는 게임에 버그가 너무 많다. 현재는 실행하면 검은 화면만 나오면서 게임 자체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 개발진이 좀처럼 해결하지 못 하
‘옥센프리(OXENFREE)’의 2번째 작품 ‘로스트 시그널’은 텍스트 양이 상당한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텔테일 게임즈’이 제작했던 ‘더 울프 어몽 어스’나 ‘더 워킹 데드’처럼 인터랙티브 장르를 표방하지는 않는다. ‘퀵타임 이벤트’ 장르였던 ‘쿼리’나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시리즈처럼 순간적인 판단을 요하는 것도 아니다.단지 이 게임은 ‘시간의 틈’이라는 소재로 ‘라일리’라는 여성의 감성적인 여정을 담고 있다. 제이콥이라는 남자, 그리고 무전기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꽤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는데 전편을 좋아했거나 열렬한 팬이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디자인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멋진 작품입니다. 그래픽은 섬세하고 디테일이 풍부하며, 캐릭터들은 매력적입니다. 게임의 장르는 메트로베니아로, 퀘스트와 장소 탐험이 주요 요소입니다. 지도에서 접근하지 못했던 장소를 퀘스트 형식으로 돌파하는 것이 이 게임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게임의 밸런스와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전투는 단순하고 지루한 편으로, 속도감 있는 액션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임 초반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나, 보스들의 공격 패턴에 익숙해지고 슈퍼 점
최근 스팀에서 출시된 인디 게임 '엘더랜드'는 메트로베니아(Metroidvania) 장르를 따른다. 이 장르는 일반적으로 플레이어가 복잡한 미로를 탐험하면서 특정한 아이템이나 능력치를 획득해가며 뚫어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게임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다양한 능력치와 아이템을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그러나 이번 게임은 기존의 메트로베니아 게임들과는 달리 매우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게임 내에서는 2단 점프, 갈고리, 대시, 그리고 특수한 열쇠 정도가 전부이다. 메트로베니아 장르나 로그라이
지난달 30일 스팀으로 출시된 ‘더 나이트 위치(The Knight Witch)’는 ‘악마성 드라큘라 월하의 야성곡’과 ‘텐가이’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누리꾼들이 흔히 한 줄로 쉽게 요약하는 것처럼 ‘월하의 야성곡+텐가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월하의 야성곡’이라고 하면 바로 메트로베니아 장르를 연상하기 쉬울 텐데 ‘텐가이’가 눈길을 끌 것이다. 올드 게이머 외에 ‘텐가이’를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1990년대 오락실에 등장했던 텐가이는 에뮬레이터를 활용하면서 다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텐가이는 기존 종스크롤
지난 4일에 스팀으로 출시된 고스트 송(Ghost Song)은 메트로베니아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이제 스팀으로 출시된 인디 게임들을 몇 번 플레이해 본 게이머들이라면 바로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이다.‘미로가 많이 복잡한가?’‘떨어져 죽는 일이 많나?’먼저 이 게임 첫인상이 괜찮았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다른 인디 게임들처럼 2D 스프라이트를 적용해서 기술력의 부재를 채우는 정도라고 예측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메트로베니아 장르를 표방한 만큼 월하의 야성곡 분위기를 내려고 애쓴 흔적이 여러 군데 보이지만 그래픽 색감은 아주 훌륭한 편
스팀으로 출시된 Mists of noyah(미스트 오브 노야)의 호감도는 ‘던전 앤 드래곤’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다섯 명의 캐릭터를 선택하는 장면, 딱 거기까지다.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사실이다. 얼리 엑세스보다도 한참 못 미치는 테스트 버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이 게임의 완성도는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의 성격상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짓은 할 수 없으나 이 게임만은 도저히 장점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알고 보니 이 게임은 지난 2020년에 얼리 엑세스 기간을 지나 정식 출시를 계획한 바 있다. 가장 이해가 안 가
전통 ‘로그라이크(또는 로그라이트)’ 장르를 고집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최근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두려움도 클 것이다. 돌이켜보면 ‘Rogue’라는 게임의 발상은 매우 터무니없어 보인다. 게임 오버가 되면 모든 세이브 파일이 삭제된다고 했으니 어떤 게이머들이 기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참신함 덕분에 하위 장르로 불리는 명성에 이르렀다.스팀으로 출시된 ‘로그 레거시2(Rogue Legacy)’는 최대한 Rogue의 명성에 접근하는 노력을 했다. 기존의 로그라이크 게임들처럼 게임 오버를 강제하면서 고정적
스팀으로 출시된 이토라(Itorah)처럼 장단점이 확실히 구분되는 게임도 드물 것이다. 메트로베니아 장르가 그렇듯이 플랫폼(발판) 사이를 건너뛰는 게임들은 늘 어렵기 마련이다. 게이머들도 바로 떠올리는 ‘오리(Ori)’ 시리즈도 길 찾기부터 쉽지 않아서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이토라는 길을 헤맬 이유도 없고, 발판에서 떨어져 죽는 일도 많지 않다. 그야말로 게임이 굉장히 쉽다. 더군다나 인디 개발진이 제작한 게임치고는 아트 스타일도 아주 훌륭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시각적인 면에 반해서 쭉 플레이했는데, 지금 생
과카밀리라는 게임을 개발 했던 개발진의 새로운 게임 노바디 세이브 더 월드(Nobody Saves The World)는 2D 플랫포머와 메트로베니아를 과감히 버리고, 조금 더 느슨하게 설계된 액션 RPG다. 횡스크롤 액션만이 줄 수 있는 속도감은 이제 보이지 않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캐릭터들과 코믹한 설정이 눈에 띈다.장점,특징: * 디아블로식 액션 RPG* 차별화된 병맛 콘셉트* 18가지의 다양한 변신 마법* 독특한 레벨 디자인과 계속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단점:* 다소 심심한 전투* 어수선한 퀘스트* 부족한 충돌 효과
최근 인디 게임 개발진들 사이에서는 하위 장르 혼합이 유행이 된 것 같다. 메트로베니아와 로그라이크는 기본이고, 난이도를 고려해서 소울라이크 요소까지 섞고 있다. 원 업 플러스 엔터테인먼트(One Up Plus Entertainment)가 개발한 디펜드 더 룩(Defend The Rook)도 비슷한 경우다. 게임이 출시된 스팀 사이트를 살펴보면, 로그라이크 전략 보드 게임과 타워 디펜스가 만났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인 타워 디펜스 게임에 비해 전략 요소가 많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그런데 이상한 건, 위 설명에서 딱히 맞아떨어지는
Studio Pixel Punk(스튜디오 픽셀 펑크)의 게임 Unsighted(언사이티드)는 한 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운 게임이다. 사이버펑크 장르를 표방하면서도 ‘소울 라이크’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핵 앤 슬래시’의 요소까지 추가했다. 여기에 게임 ‘Ori(오리)’ 시리즈를 연상케 할 정도로 복잡한 미로를 보여주고 있어서 ‘메트로베니아’까지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에는 접근하기 힘든 비밀 장소가 여러 개 추가되어 있어서, 퍼즐 성격도 강하다. 게다가 각종 무기와 방어구 제작도 눈으로 일일이 숙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이 등장하면서 개발자들은 갖가지 하위 장르를 혼합하기 시작했다. RPG 요소는 기본이고, 메트로베니아와 소울라이크, 핵 앤 슬래시 등등, 능력이 있는 인디 개발진들이라면 도전을 피할 이유가 없다.EXOR Studios의 The Riftbreaker(리프트브레이커)는 RTS 성격이 강한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여기에 ‘트윈 스틱 슈터’ 장르를 혼합한 덕분에 게임의 액션 퍼포먼스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타워 디펜스 게임에서 액션 RPG 요소가 추가된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에게도 그다
트레일러 영상과 인게임이 전혀 다른 게임이 가끔 있다. 하도 속아서 이제는 이런 낚시에 잘 걸리지 않지만, 게이머란 재밌어 보이는 게임 영상에 본능적으로 끌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또 속는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다 착한 사람들이다. 이번에 소개할 '그라임'이 그렇다. 심오하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내는 배경에, 블랙홀의 머리를 한 주인공이 추락한다. '와 분위기 장난 아니네'의 생각이 들게 하는 트레일러. 이미 머리속에는 독특한 방식의 전투에 공포스러운 분위기, 징그러운 몬스터가 나올 것 같은 장면들이
‘스퀘어 에닉스’의 브랜드를 걸고 나왔다는 점, 거기에 소닉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카 유지’가 직접 디렉터를 맡았고, 소닉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오시마 나오토’가 캐릭터 디자이너로 참여했다는 내용만으로도 ‘밸런 원더월드(Balan Wonderworld)’는 꽤 기대작으로 불릴 만하다. 하지만 소리소문 없이 등장한 이 게임은 이미 무료 체험판이 모든 플랫폼으로 선보인 바 있었고, 정식 출시가 이루어지기까지 별다른 평가도 전무한 상태다. ‘슈퍼 마리오’나 ‘크래쉬 밴디쿳’ 시리즈의 클래식한 버전을 플레이하는 것처럼 게임이 매우 평이하고
지난 몇 년 동안 스팀으로 출시됐던 메트로베니아 장르에는 몇 가지 공식이 보였다. 화려한 픽셀 아트 그래픽과 RPG 형식, 여기에 ‘로그라이크’ 장르까지 섞이면서 ‘데드셀(Dead Cells)’이라는 훌륭한 인디 게임도 등장했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 출시한 ‘포어곤(Foregone)’은 ‘데드셀’과 많은 면에서 닮아 있다. 입체적인 모션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은 애초부터 3D로 모델링하여 카메라 스크립트를 통해 픽셀화 되었다. 이미 ‘데드셀’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포어곤’이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물리 충돌 구현
‘맥킨(Mackinn)7’이라는 1인 개발자가 제작한 는 2018년으로 먼저 건너갈 필요가 있다. 이때 당시에 개발진은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를 개발하였고,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해 정식 출시하게 되었다. 한 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랜덤한 구성까지 갖추면서 ‘로그라이크’ 장르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횡스크롤 ‘런 앤 건’ 액션 게임으로써 캐주얼한 2D 도트 그래픽을 보여주었으며, 비교적 높은 난
모든 ‘로그라이크’ 장르가 그렇듯이 는 매우 어려운 게임이다. 게이머는 빠르고 정확해야 하며,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총알에도 능숙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 게임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소규모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적들을 향해 돌진하면서 짜릿한 콤보를 연타하는 와중에도 나머지 적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회를 엿보는지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이런 전개는 아주 짧은 순간에 벌어지기 때문에 게이머는 꽤 까다롭다고 느낄 것이다. 결론적으로 당신은 2D 픽셀의 향연을 즐
'GTX 3090' '인텔 10세대' '라이젠 5세대' '레이 트레이싱' PC 하드웨어의 발전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마다, 그리고 PC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게는 이런 이름들을 전부 '더 오락기' 라는 단어로 묶을 수 있다. 더 좋은 PC 환경에서는 과거의 게임들이 구현하지 못했던 그래픽이나 게임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막강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상력을 현실에 있을 법하게
브레이브 하크(이하 Haak), 이른바 ‘용감한 하크’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이 타이틀은 그 유례부터 흥미롭다. Haak는 광동어로 ‘검은색’을 의미하며 이 게임의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다. 이 게임의 메커니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킹 기술의 발음이 Haak와 동일하다는 점. 게다가 네덜란드어로 Hook을 의미하는데 주인공의 주요 무기가 갈고리라는 것이 우연치고는 꽤 놀랍다.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블링 게임(Bling Game) 스튜디오는 얼리 엑세스(Early Access)를 통해 Haak를 출시했으며 약 1년 동안 다듬을 계획